그린플러스, 호주 스마트팜 기업 독점 라이선스 계약…중동 진출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1.05.11 09:03
수정 : 2021.05.11 09:03기사원문
11일 오전 9시 현재 그린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50원(6.04%) 오른 2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 계약은 오는 2031년 5월6일까지 10년이다. 호주 정부는 2030년까지 농업산업을 1000억 호주 달러(87조554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기 위해 기업들의 농업 연구개발(R&D)에 연간 18억 호주달러(1조1575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그린플러스는 서구권 스마트팜 수출을 시작으로 중동 등 다른 해외 국가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사막형 스마트팜 실증 및 현지화 등 UAE 스마트팜 수출을 위한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그린플러스는 인도네시아 향 스마트팜 ODA 국책과제에 선정돼 2022년 상반기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그린플러스 관계자는 "호주 스마트팜 기업 'Farm 4.0'과 호주&뉴질랜드 지역의 독점 공급 관련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서구권에 스마트팜을 수출하게 됐고, 이를 기반으로 중동 등 다른 해외 국가 진출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린플러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대비 55% 성장했다. 스마트팜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특히 257% 성장했고 알루미늄 압출·가공 사업부문 매출액 역시 17% 증가했다.
한편 KTB투자증권은 그린플러스에 대해 글로벌 스마트팜 업체 대비 저평가 된 만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2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했으며 투자의견은 강력매수(STRONG BUY)를 유지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계약은 2021년부터 매년 일정 규모의 미니멈 개런티가 포함돼 있어, 호주 첫 스마트팜 턴키 시공은 연내 매출 반영이 전망된다"며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UAE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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