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가검사키트 통해 확진 판정 첫 환자 나왔다
파이낸셜뉴스
2021.05.12 06:00
수정 : 2021.05.12 06:42기사원문
고열 증상 A씨 약국서 자가검사키트 검사 양성 확인 후 보건소서 최종 확진
자가검사키트로 선제적 감염자 확인...자가검사키트 활용도 커질 듯
자가검사 양성 확인됐지만 보건소까지 개인 이동...사실상 확진자 무방비 이동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환자가 나왔다. 낮은 정확도로 방역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코로나 선제적 대응의 효율성이 다시금 입증됐다. 이에 따라 자가검사키트의 활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관련업계와 휴마시스에 따르면 코로나 의심 증상이 나타난 A씨는(남성) 휴마시스 자가진단 키트를 사용 후 최종적으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코로나 의심 증상이 나타나 약국을 통해 검사키트를 구매했고 양성으로 결과가 나와 가족과 자가 격리 조치 후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은 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현재 치료 중이다.
현재 휴마시스와 SD바이오센서의 자가검사키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고 시중에서 판매 중이다. 자가검사키트 검사 결과는 검체 채취 후 약 30분 뒤에 나온다. 의료진이 콧구멍에서 기관지로 이어지는 깊숙한 부위(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해 유전자를 검출, 6시간가량 지나 감염 여부가 나오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보다 결과는 빨리 알 수 있지만 정확성은 떨어진다. 하지만 약국은 물론 대형마트,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해, A씨의 경우처럼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검사가 가능하다. 실제로 약국 등에서 자가검사키트를 가정 상비약 개념으로 구매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사례는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 판정이 보건소의 PCR검사 양성으로 이어진 경우는 첫 사례다. 하지만 자가 검사 키트가 코로나 감염 여부를 체크하는 '보조 수단'이다. 방역당국도 자가검사키트를 보조 수단으로만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자가검사키트가 유전자 증폭방식의 PCR 검사대비 정확도가 다소 낮기 때문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자가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지체 없이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음성이라도 가짜 음성일 수 있어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씨는 "자가검사키트 가격이 9000원 정도인데, 사실 싼 가격은 아니지만, 선별진료소까지 가는 거리와 비용을 고려하면 적정하다고 본다"면서 "정확도를 얘기하는데 증상이 있으면 자가검사키트를 검사하는게 마음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A씨의 사례로 코로나 확산의 선제적 대응으로 자가검사키트의 활용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다만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된 이에 대한 관리는 개선의 목소리가 나온다. Aㅆl의 경우 자가검사키트 양성 확인 후 보건소까지 이동시 방역당국의 관리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자가검사키트 양성 확인 후 보건소에 연락했더니 (자가검사키트) 정확도가 100%에 아니기에 개인이 알아서 보건소로 오라고 하더라"라면서 "차량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자가검사키트로 양성이 확인됐지만 보건소에서 최종 양성 확인이 될때까지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셈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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