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민 "삼성 이재용 부회장 사면하라!" 결의대회
뉴스1
2021.05.12 16:37
수정 : 2021.05.12 16:37기사원문
(경남=뉴스1) 김대광 기자 = 코로나19에 따른 불안한 경제 상황 속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특별사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삼성 창업주의 고향인 경남 의령에서 이어지고 있다.
의령군 정곡면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삼성 창업주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이날 행사는 서부경남발전협의회 의령군지회(회장 고태주)가 주최하고 경남자유민주보수총연맹(회장 김진수)이 주관한 가운데 주관단체의 도내 시·군지회, 군내 사회단체 연합회,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및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식전행사인 색소폰 공연을 시작으로 고태주 회장의 대회 개최 취지설명, 오태완 군수와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의 인사말, 김진수 경남자유민주보수총연맹회장의 규탄서 발표, 문봉도 의장의 사면 촉구서 발표, 남기청 전 도의원의 결의문 발표, 강인규 전 군의원의 구호제창, 장혁두 노인회장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적으로 불붙은 반도체 패권경쟁과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기업인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의령사회단체연합과 경남자유민주보수총연맹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 특별사면은 시대의 요청이자 국가의 미래 경제 비전"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국민적인 염원인 대한민국의 백신확보를 위해서도 삼성의 적극적인 힘이 필요하다”며 "이 부회장의 글로벌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5월에 있을 문재인 대통령 미국 방문에 '반도체·백신특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특별 사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태완 군수는 "삼성그룹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을 이뤄왔다”라며 "대한민국이 세계속의 일류국가로 인정받는 일에 선도적 역할과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에 기여해 왔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와 함께 삼성일가가 보유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국립 박물관 및 미술관 등에 기증과 관련해 의령에 가칭 ‘이건희 미술관’을 건립하자는 분위기가 확산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 군수는 “삼성과 뿌리 깊은 인연이 있는 의령에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한다면 그 의미가 더욱 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증의 의미를 잘 살려 많은 국민들이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건희 미술관'을 이 회장의 선대 고향인 의령에 유치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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