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준영 사퇴에 "靑 사과하라..장관직 구멍가게 아냐"
2021.05.13 14:51
수정 : 2021.05.13 14:53기사원문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공직후보자가 이를 반성하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즉에 했어야할 사퇴이고, 또 사퇴 이전에 청와대는 부적격 후보자를 국민 앞에 내어놓지 말았어야 했다"며 "지명 이후 한 달 가까이 국민들께 상처와 혼란을 준 청와대는 사과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누차 이야기했듯, 장관자리는 동네 구멍가게에서 흥정하듯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문제가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길 원하지 않는다'는 박 후보자의 사퇴의 변은 자칫 박 후보자의 사퇴만으로 나머지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달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임혜숙, 노형욱 후보자의 부적절한 행위는 박 후보자의 것보다 더 크면 컸지 결코 작지 않다"고 질타했다.
배 대변인은 또 "나머지 후보자들도 국민앞에 최소한의 염치를 가지고 결단을 내려달라. 아울러 청와대의 지명철회도 다시 한 번 요구하는 바이다"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국민들의 고통만 커져갈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박 후보자는 부인의 고가 도자기 대량 밀수 의혹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자진 사퇴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