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엔진 정비 맡는다
파이낸셜뉴스
2021.05.13 17:39
수정 : 2021.05.13 17:39기사원문
2943억 규모… 5년간 22대 담당
외화유출 막고 고용 안정성 확대
양사간 기술협의체도 구성키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년간 미국 업체에 엔진수리를 맡겨왔지만, 최근 진행된 신규 입찰에서 대한항공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번 계약으로 외화 유출을 막고 고용 안정성도 확대하게 됐다.
13일 대한항공은 서울시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아시아나항공 보유 프랫앤휘트니 PW4090 엔진 22대에 대한 정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2943억원(2억6000만달러)다. 계약 체결식에는 이수근 대한항공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 진종섭 아시아나 전략기획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PW4090 엔진 정비를 수행하면서 양사 간 기술 협의체도 구성키로 했다. 엔진 운영과 정비에 대한 기술 제휴·협력에 나선다. 국내 MRO 경쟁력을 높여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해외 정비에 의존해오던 PW4090 엔진 정비 수행을 국내로 전환함으로써 외화 유출도 방지한다. 아울러 고용 안정성도 높여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엔진뿐만 아니라 항공기 정비를 포함한 여러 기술 부분에서도 두 회사가 윈윈할 수 있는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부천 엔진정비공장은 국내 유일의 민간 항공기 엔진 정비 전문 시설이다. 지난 1976년 보잉 B707 항공기용 엔진 중정비 작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약 4600여대의 자사 항공기 엔진에 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 PW 등 엔진 제작사와 해외 항공사들로부터 정비 품질을 인정받아 2004년부터 다 항공사의 190여대 엔진 사업도 수주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2016년부터 인천시 영종 운북지구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 엔진 테스트 시설을 갖췄다"며 "새로운 기종의 엔진 정비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는 등 엔진 정비의 기술력과 품질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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