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살 때 중요해진 ‘이름값’… 브랜드 경쟁 치열
파이낸셜뉴스
2021.05.16 17:39
수정 : 2021.05.16 17:39기사원문
소비자 40%가 "브랜드 고려"
지방시장서도 선호현상 늘자
건설사 BI 리뉴얼·소통채널 강화
16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지방에서 공급된 신규 분양단지 중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50개 단지로 이중 52%에 해당하는 19만7154건의 청약이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다. 기존에는 수도권이 대형브랜드의 각축장이었다면 이제는 지방시장까지도 브랜드 선호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말 닥터아파트가 실시한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에서도 동일한 입지에서 아파트 구입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인으로 브랜드(40.64%)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는 전년(32.7%)과 비교해 약 8%포인트가 상승한 수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월에는 브랜드 '아이파크'(IPARK)'의 론칭 20주년을 맞아 리뉴얼을 단행했다. HDC현산은 아이파크를 단순한 주거공간에 국한하지 않고 ‘프리미엄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담았다. △디테일한 감각의 혁신적인 디자인 △스마트한 기술을 기반한 견고한 신뢰 △지속 가능한 프리미엄 등의 가치를 제공해 라이프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은 ‘더샵’의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주거의 본(本)이 되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견고하고 튼튼함을 강점으로 주거의 본질적 가치를 선도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핵심에 앞서가는(Advance in Core)’을 브랜드 콘셉트로 더샵의 심벌(#)과 로고(THE SHARP)의 디자인을 변경했다.
대중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채널 활용 강화도 건설사들의 최근 추세다. 대표적으로 한양은 최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은 미디어룸 ‘아카이브 H’을 오픈하고 소통강화에 나섰다. 한양의 기업 소식을 비롯해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홈페이지,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카오채널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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