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포장지만 봐서 내용 전혀 모르겠다"
파이낸셜뉴스
2021.05.20 12:10
수정 : 2021.05.20 12:10기사원문
"尹, 전부를 국민에게 보여주고 판단 받아야"
[파이낸셜뉴스]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요즘 포장지밖에 못 봐서 내용이 뭔지 전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성공포럼)' 창립식 및 기념토론회 참석 후 윤 전 총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누군가 살짝살짝 보여주는 부분적 포장지밖에 못 봐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가능하면 빨리 정치를 하실 것으로 보이는데 전부를 국민에게 보여주시고 판단받는 것이 정치인이 되고자하는 이의 도리 아닌가"라며 "알맹이를 봐야 판단하지 않겠나. 포장지, 예쁜 부분만 보여주셔서는 판단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공식출범한 성공포럼은 이재명계 의원들이 중심이된 연구모임으로, 현역의원 35명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대표는 김병욱·민형배 의원으로 이 지사의 싱크탱크 및 지지기반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지사는 '성공포럼 발족이 사실상 대선 출정식이 아니냐'는 질문에 "제가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한 상태가 아니라서 대선과 직접 관련시키긴 어렵다"면서도 "뜻을 함께하는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힘이나는 것은 분명하다"고 답했다.
'김포골드라인 탑승 챌린지' 동참 의사에 대해선 "경기도 현안은 그 문제 말고도 정말 많다. 경기도 입장은 원안대로 해달라는 것"이라며 "제가 안 타봐도 도민들은 너무 잘 안다. 굳이 지금 상태에서 시간 내서 일부러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향후 시대정신으로 '공정'과 '성장'을 제시하며 "성공포럼이 내세우는 성장과 공정은 제가 현 시대 우리나라의 중요 과제로 생각하는 공정성 개념과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기회 총량을 늘리기 위한 지속적 성장, 소수 독점 성장이 아니라 모두가 성장의 결과를 함께 나누는 포용적 성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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