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악 먹튀' 데이비스, 수술대 오른다…시즌 아웃

뉴시스       2021.05.20 12:45   수정 : 2021.05.20 12:45기사원문
2016년 7년간 1억6100만달러 계약 후 부상·부진 시달려

[볼티모어=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크리스 데이비스. 2020.07.03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에서 최악의 '먹튀'로 꼽히는 크리스 데이비스(35·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한채 시즌 아웃됐다.

볼티모어 구단은 20일(한국시간) 데이비스가 왼쪽 둔부 고관절 수술을 받아 시즌을 조기 마감한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단 두 타석에 들어선 뒤 허리와 둔부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재활에만 매달렸다.

개막 로스터 합류가 불발된 것은 물론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는 결국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을 일찌감치 접게 됐다. 마이크 엘리아스 볼티모어 단장은 "해당 수술을 받을 경우 야구 관련 활동을 하기까지 통상적으로 4~5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2013년 53홈런, 138타점을 기록하며 각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른 데이비스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그는 2015년에도 47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장타력을 뽐냈다.

데이비스는 2016년 볼티모어와 7년 총액 1억61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면서 '먹튀'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2016년 38홈런, 2017년 26홈런을 기록하며 하향세를 보인 데이비스는 2018년 타율 0.168 16홈런 49타점으로 부진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타율이 가장 낮았다.

2019년에는 62타석 54타수 연속 무안타에 시달렸다. 그해 그의 성적은 타율 0.179 12홈런 36타점에 그쳤다.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에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왼쪽 무릎 부상으로 두 차례 부상자명단 신세를 진 데이비스는 16경기에서 타율 0.115를 기록했다. 홈런은 하나도 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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