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벤처 전문가' 이영, 최고위원 출마 "데이터로 전략적 정권교체"
파이낸셜뉴스
2021.05.20 17:52
수정 : 2021.05.20 17:52기사원문
"디지털 정치인·과학기술 최고위원, 1명쯤 필요하다"
이공계 전문가 이영 의원, 최고위원 출사표
"사심 없도록, 당무도 투명하게 시스템화해야"
초선인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디지털 정치인, 과학기술 최고위원 한 명쯤은 반드시 필요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정보보안 정보기술(IT) 기업을 설립한 공학도 출신으로 현재 국민의힘 의원 101명 중 유일한 정보통신기술(ICT) 벤처인이자 이공계 전문가다. 비례대표인 그는 당대 '개혁파'로 꼽히기도 한다.
그는 이어 "공천관리위원회를 상설기구화해서 어떠한 사심과 권력도 개입할 수 없는 디지털 공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국민의힘 모든 당원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당당하게 소신을 펼칠 수 있도록 공천을 비롯한 당무도 투명하게 데이터화, 시스템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당내 데이터센터를 신설해서 빅데이터를 통해 유권자의 생각과 성향, 행동양식과 동선, 그리고 정책 효과까지 분석해 지역별, 세대별 맞춤형 정책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도출해내는 테이터에 기반한 스마트한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청년 인재 양성과 관해선 "미래 리더십과 미래 씽크탱크를 구축하겠다"며 "국민의힘 청년 인재들의 이력과 경력을 데이터화, 플랫폼화해서 맞춤형 인재들을 필요한 곳에 가장 빠르게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당대표 세대교체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초선들만이 개혁할 수 있다거나 젊은 사람들이 개혁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신구 갈등은 갈등이 아니라 국민의 요청에, 시대의 요청에 반응하기 위한 국민의힘이 변하는 과정의 부침이라 생각한다. 초선의 도전은 재선 이상 선배들에게 위협이나 도발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서로 자극과 시너지를 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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