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의 독한 예측 "윤석열, 반기문처럼 세상인심 원망하게 될 것"
파이낸셜뉴스
2021.05.21 08:26
수정 : 2021.05.21 08: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대선을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관건은 지지율"이라며 "만약 그의 지지율이 15% 이하로 떨어지거나 3등을 할 경우 불출마를 고려할 것이고, 10% 언저리로 가면 불출마를 위한 준비를 할 것이고, 10% 이하로 떨어지면 불출마할 것"이라며 이같이 썼다.
정 의원은 "정치인들은 1%만 나와도 대권을 도전하고 차기 발판으로 삼는다"며 "그러나 윤석열의 경우 이번 대선이 차기를 위한 발판이 아니다.
이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처럼 정치적 멘탈이 강한 것도 아니고 '될 것 같으니까 붙었다가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의 세상 인심'을 원망하게 될 것"이라며 "윤석열의 열망과 원망도 반기문과 닮은꼴"이라 했다.
그는 "반기문은 2주 천하로 끝났다. 지지율 1위를 달리다가 '1일 1실수'를 반복하며 지지율이 곤두박질쳐서 10% 언저리로 가자 바로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런저런 원망과 함께"라며 "그 당시도 반기문을 미화하는 도서가 넘쳐났다. 지금 '윤석열 마케팅'도 별반 다를 게 없다. 그의 미담을 담은 책과 그의 멘트 하나로 특종 기사를 쏟아내는 언론의 상술도 지나고 보면 허망한 일"이라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틀릴지 모르겠으나 내 감으로는 윤석열의 완주는 기대하기 어렵다. 모름지기 대한민국 대통령은 당대에 누구도 갖지 못한 세 가지 요소가 있어야 한다"며 △시대정신 △자신만의 신화 △끝까지 지지해줄 팬덤 △함께할 그럴듯한 인물을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요소로 꼽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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