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무직노조, 정의선 회장에 상견례 요청(종합)
뉴시스
2021.05.21 17:15
수정 : 2021.05.21 17:15기사원문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는 지난 20일 현대차그룹에 공문을 보내 다음달 4일까지 상견례 수용 여부에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노조는 "우리 노조 설립에 대해 여러 매스컴을 통해 소식을 전해들었으리라 생각한다"며 "회사 또한 많은 고민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러나 더는 물러설수도, 후퇴할 수도 없다"며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 아래서 어떻게든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는 회사가 그럴 것이며, 생산 방식의 변화라는 두려운 곳에서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노동자들 또한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나름의 문제의식을 갖고 출범한 우루 노조 역시 손쉬운 퇴로는 존재하지 않을 것임을 인식하고 있다"며 "마주앉아 인사를 나누는 상견례 형식의 자리를 갖는 것은 어떨 지 제안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조는 사무연구직을 가입대상으로 하는 그룹 최초의 노조다. 지난달 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찾아 설립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 활동에 나섰다.
출범 당시 조합원은 500명 정도였고, 이후 꾸준히 가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실적으로 올해 임단협 교섭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4만9000여명의 조합원을 확보한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를 비롯해 전국금속노조 기아지부 등 생산직 직원을 중심으로 한 기존 노조가 막강한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지부는 금속노조 방침에 따라 임금 9만9000원(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금 30% 지급, 정년연장(최장 만 64세) 등을 올해 요구사항으로 확정한 상황이다. 현대차지부는 최근 그룹이 결정한 8조원 규모의 대미투자와 전기차 현지생산 방침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사무직 노조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통하는 현대차그룹의 젊은 직원들이 블라인드, 네이버 밴드, 오픈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결성했다. 노조는 네이버 밴드를 통해 정 회장에 대한 상견례 요청소식을 알리며 #회장님 #뵙고파요 #시작이반 #윈윈이라는 해쉬테그를 달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p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