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주연 배우, 대만을 국가로 언급했다가 중국에 사과
파이낸셜뉴스
2021.05.26 07:19
수정 : 2021.05.26 13:03기사원문
존 시나 “잘못 범해..나는 중국을 사랑한다”
개봉 첫 주말 수익 84% 중국에서 벌어들여
26일 관영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프로레슬링 선수 출신의 배우 존 시나는 최근 자신의 웨이보에 대만을 국가로 지칭한 발언을 사과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존 시나는 스스로 ‘자오시나’라는 중국어 이름으로 소개한 뒤 영어가 아닌 중국어로 “인터뷰에서 잘못을 저질렀다.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나는 중국과 중국인을 사랑하고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그의 사과는 중국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려주고 있는데, 자칫 이들 특유의 애국주의에 따른 ‘집단 불매’라도 일어난다면 흥행에 막대한 타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읽힌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아홉 번째 편인 이번 영화는 중국에서의 흥행에 힘입어 코로나19 확산 이후 할리우드 영화 최고 개봉 성적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아직 개봉도 안 했다. 개봉 첫 주말 전 세계에서 1억6240만 달러(약 1832억원)의 수입을 거뒀는데, 이 중 1억3560만달러(1530억원)를 중국에서 벌어들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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