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딱 한잔"···홈술·혼술족 겨냥 '건강안주' 봇물

뉴시스       2021.05.27 06:20   수정 : 2021.05.27 06:20기사원문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코로나19 시대에는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길 수 있는 '건강한 안주'가 인기다. 치킨부터 김부각, 두부 큐브, 명태알포, 황태까지 다양해 '홈술·혼술족'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10월 농림축산식춤부와 한국농수산식품공사가 발표한 '주류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5.7%가 코로나19 이후 음주 장소를 바꿨다.

이중 87.3%는 집에서 술을 마셨다. '혼자 술을 먹는다'가 답한 이는 45.2%로 가장 높았다.

다노숍은 칭따오와 함께 '#치먹치먹 치맥 세트'를 선보였다. '다노 오븐치킨' 6종과 '칭따오 논알콜릭' 2캔으로 구성했다. 식단관리 시 '치맥'(치킨+맥주) 갈증을 풀 수 있다. 다노 오븐치킨 1팩 100~120g은 평균 147㎉다. 칭따오 논알콜릭 1캔(330㎖ 65㎉)과 함께 즐겨도 밥 한 공기(210g 평균 304㎉)보다 낮다.

다노 오븐치킨은 국내산 냉장 닭고기 껍질을 벗긴 뒤 저염 염지액에 숙성했다. 잡내는 없애고 지방과 나트륨 함량은 낮췄다. 설탕 대신 알룰로스와 에리스리톨 등 천연감미료를 활용한 소스를 더했다. 오븐에서 세 차례 구워 속까지 골고루 익혔다. 불필요한 기름이 빠져 육즙이 살아있다. 칭따오 논알콜릭은 기존 라거보다 몰트를 2배 이상 첨가, 맥주 고유의 풍미를 그대로 살렸다.

다노 이지수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음주 문화도 '취할 때까지 마시자'에서 '건강도 챙기자'는 방향으로 달라졌다. 기분 좋은 한 잔에 곁들일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 집으로ON은 '찹쌀김부각' 2종을 내놨다. '바사삭 고소고소 찹쌀김부각'과 '와사비와 찹쌀이 만나 코끝 찡한 찹쌀김부각'이다. 큼지막하게 자른 김에 밥알이 살아있는 찹쌀 튀김 옷을 입혔다. 김 본연의 풍부한 맛에 고소함과 바삭함까지 더했다. 100% 찹쌀로 풀을 쒀 사용하고, 최적의 시간에 건조한 뒤 잘 말려진 부각만 엄선했다. 올레산(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해바라기유에 튀겼다. 단맛은 유지하되 당류 체내 흡수를 줄인 자일로스 설탕과 유해성분을 증발시켜 만든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했다. 지퍼백 포장으로 남은 제품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다.

풀무원식품 '고단백 큐브두부' 2종을 출시했다. '로즈마리·바질 로스팅'이다. 주사위 모양으로 한 입에 먹기 좋다. 기존 국내에서 출시한 두부 완제품 중 크기가 가장 작다. 제품 1봉 100g에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약 33~35%에 달하는 단백질 18~19g이 들어있다. 콜레스테롤은 0g이다. 식물성 소재만을 사용해 비건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로즈마리 로스팅은 두부에 로즈마리 솔트와 흑후추를 곁들여 담백한 풍미를 살렸다. 바질 로스팅은 바질을 더해 향긋하다. 오븐에 한 번 구워내 별도 조리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자극적이지 않아 각종 요리 토핑 또는 간단한 안주, 반찬, 간식 등으로 즐기기에 제격이다.

롯데마트는 황태(북어) 가공품 종류를 확대하고, 인기 제품을 할인·판매했다. '맥주단짠 손질먹태' 140g은 6980원, '직화로 구운 바삭한 먹태채' 180g, '직화구이 먹태' 180g, '촉촉하게 구운 먹태' 150g을 각각 9900원에 판매한다. 황태는 명태를 겨우내 말린 것이다. 단백질이 전체 성분의 60%를 차지한다.
그동안 해장국, 무침 등에 활용 돼 안주류로 각광 받지 못했으나, 건강한 안주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인기가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황태 가공품 매출이 전년 대비 20.2% 증가했다. 올해도 63.3% 급증하며 두 자릿수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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