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화폐 삼성페이로 결제…“카드 No 모바일 Yes”
파이낸셜뉴스
2021.05.27 13:37
수정 : 2021.05.27 13: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앞으로는 경기지역화폐를 삼성페이로도 결제할 수 있게 돼 이용이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해 반드시 실물 지역화폐 카드를 갖고 다녀야 했다.
경기도는 오는 6월1일부터 실물카드 없이 핸드폰만으로 삼성페이를 통해 지역화폐 결제가 가능한 ‘경기지역화폐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용 희망자는 삼성페이 앱에 경기지역화폐를 한 번만 등록하면 휴대폰을 카드결제 단말기에 터치해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특히 2개 이상 시군의 지역화폐를 보유한 이용자는 경기지역화폐 카드를 하나의 휴대폰에 등록한 뒤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한 이용환경이 마련됐다. 하지만 삼성페이 이용이 불가능한 휴대폰 소지자나 QR코드 결제기반의 모바일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성남, 시흥, 김포시에선 이용할 수 없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으로도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도민 제안에 따라 대중적 선호도가 높은 삼성페이를 모바일 간편결제 방식으로 채택했다”며 “대기업 기술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위해 쓰이는 상생 노력의 일환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삼성전자와 업무협약을 맺을 당시 “삼성페이를 활용해 지역화폐가 더 유용-편리하게 쓰이도록 협조해줘 감사하다”며 “이런 과정들 통해 오히려 시장이 더 합리화되고 더 확대될 수 있다 생각한다. 대기업과 소상공인 간 협력 상생이 결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길로 가게 되리라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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