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불사 'OTT저작권료 갈등' 풀리나… 상생협의체 출범
파이낸셜뉴스
2021.05.27 18:00
수정 : 2021.05.27 18:00기사원문
정부 중재 음저협·OTT업체 등 참여
27일 서울 세종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OTT 음악저작권 상생협의체'가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음저협, 함께하는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 레이블산업협회, 연애제작사협회, 웨이브, 티빙, 왓챠, KT, LG, 카카오, 네이버, 쿠팡의 대표자가 참석했다.
갈등이 번지자 황 장관이 OTT 업계 간담회를 열고 상생협의체 구성을 약속한 것이다. 이후 OTT 상생협의체 구성을 놓고도 어려움을 겪었다. 음저협 등 음악권리자는 문체부 장관이 승인한 음악저작권료 징수규정을 상생협의체에서 재논의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에 상생협의체 진행 자체가 표류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문체부가 행정소송을 당한 당사자로 공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실제 문체부는 앞에서는 상생을 내세우면서 뒤에서는 변호인단을 통한 답변 준비 외에도 최근 저작권산업 관련 직원들을 소송수행자로 지정하는 등 재판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방송사, 영화사 등 OTT에 영상콘텐츠를 제공하는 콘텐츠프로바이더(CP)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은 정산계약 등 수익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므로 중요하다"라며 "저작권법 상 신탁단체 관리감독을 위해 재승인 절차를 마련해야 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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