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취업 선원 6만여 명…韓선원 월급 평균 493만원
뉴시스
2021.05.30 11:00
수정 : 2021.05.30 11:00기사원문
해수부, 2021년 선원통계연보 발간 한국 선원 감소…인력 고령화 지속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지난해 취업한 선원은 총 6만여 명으로 이중 연근해어선 취업 비중이 40%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선원의 월 평균 임금은 493만원으로 집계됐다.
30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가 발간한 '2021년 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말 취업선원은 총 6만340명으로 전년대비 0.19% 감소했다.
한국인 선원 감소는 승선기간 동안의 가족·사회와의 단절을 기피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추세, 육상직과의 임금차이 감소 등 선원직의 상대적 매력도 감소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인 선원의 경우 연근해어선 취업이 1만3743명(40.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항선 8145명(24.3%), 내항선 7915명(23.6%), 해외취업선 2530명(7.5%), 원양어선 1232명(3.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9년 대비 해외취업선원의 감소폭(2909명→2530명)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인 선원의 임금 수준은 월 평균 493만원으로 2019년(474만원)보다 약 4.0% 증가했다. 10년 전인 2010년(364만원) 비해서는 35.4% 상승했다.
업종별 월 평균임금은 해외취업상선이 76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원양어선(763만원), 해외취업어선(732만원), 외항선(614만원), 연근해어선(413만원), 내항선(39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직책별 월 평균임금으로는 항해사, 기관사 등 해기사가 566만원이었고, 갑판부원, 기관부원, 조리부원 등 부원은 374만원이었다.
한국인 선원의 연령을 살펴보면 30대 이하는 19.8%(6643명), 40~50대는 40.4%(1만3572명), 60세 이상은 39.8%(1만3350명)를 차지하는 등 선원 인력의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훈 해산부 선원정책과장은 "한국인 선원의 감소 및 선원 인력 고령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선원직군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해 나가기 위한 근로환경 개선, 복지 증진, 교육을 통한 역량강화 등에 힘써 젊고 우수한 인력이 선원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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