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도 희귀 혈전증 우려…"국내선 30세 이상 접종"

뉴스1       2021.05.30 17:14   수정 : 2021.05.30 17:14기사원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현황 및 미국백신 제공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1.5.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과 동일한 바이러스 벡터 기반의 얀센 코로나19 백신 100만회분이 국내 공급되면서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 혈전증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희귀 혈전증 발생 위험과 접종 이익을 비교했을 때 국내 기준대로 30세 이상 접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30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은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동일하게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오는 6월 초 국내에 들어온다. 이 백신은 6월 중 30대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 접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우리 정부가 얀센과 직접 계약한 600만회분과 별도 물량에 해당한다. 국내 공여 물량이 100만여명분으로 한정된 만큼 예방접종 예약을 선착순으로 받을 계획이다.

이에 국내 접종 시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도 나온다. 얀센 백신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동일한 바이러스 벡터 기반의 코로나19 백신으로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 혈전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아주 드물게 있다.

그러나 정부는 30세 이상으로 접종 연령을 제한한 만큼 접종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얀센 백신은 4월 7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미국에서 이미 1050명이 접종을 완료하기도 했다.

정 단장은 "백신 접종을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이상반응, 특히 중대한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겠다"면서 "위험도와 이득에 대한 평가들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희귀 혈전증 조기 발견을 위해 위험 증상에 대한 정보를 의료기관에 제공하고 있다"며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의료 대응체계를 함께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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