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4대 그룹 초청 간담회...'이재용 사면' 언급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1.06.02 05:30
수정 : 2021.06.02 11:03기사원문
2일 삼성·SK·현대차·LG그룹 총수 및 대표 만나
한미정상회담 지원 감사 및 후속조치 논의할듯
재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언급 '관심'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4대 그룹 대표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한·미정상회담 계기에 양국 경제동맹 확대를 지원한 데 대해 고마움을 전하고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2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4대 그룹 대표를 만난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동맹 강화와 백신 파트너십 성사 등을 지원해준 4대 그룹을 격려하고 후속조치를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4대 기업 대표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계기로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국 상무부 주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총 394억달러(44조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신규 파운드리공장 구축에 17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하고, SK하이닉스는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낸드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기업은 약 140억달러(약 15조78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현대차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충전 인프라 확충 등에 74억달러(약 8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후속조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는 규제 완화 및 지원 등 재계의 요구 사항이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투자를 최종 결정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관심이다.
앞서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 5단체는 지난 4월 이 부회장의 사면을 청와대에 공식 건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열린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과 관련해 "지금 반도체 경쟁이 세계적으로 격화되고 있어 우리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더 높여 나갈 필요가 있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며 "그러나 여러 가지 형평성이라든지 과거의 선례라든지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하지만 대통령이 결코 마음대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충분히 국민들의 많은 의견을 들어서 판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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