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4대그룹 간담회..."덕분에 방미 성과 좋았다"
파이낸셜뉴스
2021.06.02 14:33
수정 : 2021.06.02 14:33기사원문
2일 靑으로 삼성·현대차·SK·LG 초청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4대 그룹 대표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2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4대 그룹 대표를 만났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계기에 양국 경제동맹 확대를 지원한 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번 방미 순방 때 우리 4대 그룹이 함께해 주신 덕분에 정말 한미 정상회담 성과가 참 좋았다"며 "특히 한미 양국 관계가 기존에도 아주 튼튼한 동맹 관계였지만 그 폭이 더 확장돼 가지고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이런 최첨단 기술, 최첨단 제품에서 서로 간에 부족한 공급망을 서로 보완하는 관계로까지 더 포괄적으로 발전된 것이 굉장히 뜻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이 거기에서 가장 필요한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것도 아주 뜻깊었다"며 "우리 4대 그룹으로서도 미국에 대한 여러 가지 진출 부분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태원 회장은 "대통령님, 방미 성과에 대해 정말 축하드린다"며 "저희들도 경제 관계가 더욱더 활발해질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도 "방문해 주신 덕분에 미국하고 사업도 더 잘 될 것 같다. 감사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어떤 쪽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를 많이 늘리니까 그만큼 한국에 대한 투자는 줄어들거나 우리 일자리 기회가 더 없어지는 것 아니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우리 대기업들이 앞장서서 나가게 되면 중소·중견 협력업체들도 동반해서 진출하게 되고, 거기에 우리 부품·소재·장비 이런 것이 또 더 크게 수출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 국내 일자리가 더 창출이 되고 더 많은 기회들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정의선 회장은 "기회를 더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광모 회장은 이호승 정책실장이 'GM과 LG의 배터리 협업 관계'를 언급하자 "꽤 오래되어 왔다. 사업 초기 시작부터 파트너였다"며 "지금은 전기차 시장이 더욱 확대되면서 더 많은 기회가 있고, 사업 협력도 더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앞서 4대 기업 대표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계기로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국 상무부 주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총 394억달러(44조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신규 파운드리공장 구축에 17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하고, SK하이닉스는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낸드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기업은 약 140억달러(약 15조78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현대차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충전 인프라 확충 등에 74억달러(약 8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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