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공원관리 80대 무릎 꿇린 견주 비판…"집에서나 할 행동"

뉴스1       2021.06.04 14:29   수정 : 2021.06.04 14:36기사원문

사진=강형욱 인스타그램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공원 벤치에 반려견을 올린 견주에 대해 비판의 뜻을 전했다.

강형욱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듬(강형욱이 운영 중인 훈련소)에서는 반려견을 의자에 올려두는 행동을 못하게 하고 있다"라며 "처음 보듬에 오신 분들은 보듬에 오면 반려견이 하는 모든 행동을 다 허용하실 줄 알지만 그렇지 않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강형욱은 경기 양주시 옥정호수공원에서 입마개를 안 씌운 대형견 두 마리가 벤치를 더럽히는 것을 지적한 공원 환경지킴이 할머니에게 갑질을 한 견주의 사례가 담긴 기사를 갈무리한 사진을 덧붙였다.

앞서 지난 주말, 50대로 추정되는 견주 A씨는 반려견에게 입마개를 씌우지 않은 것과 벤치에 반려견을 올려둔 것을 지적한 80대 할머니 B씨에 항의하기 위해 양주시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A씨는 "우리 개들한테 지적한 그 노인으로부터 사과를 받아야겠다"라고 요구했고, 결국 B씨는 옥정호수공원 벤치로 가 A씨와 반려견들 앞에서 사과를 해야했다.

강형욱은 이러한 상황을 두고 "우리는 예의있는 보호자를 좋아하고 예의를 가르치려는 보호자의 반려견을 좋아한다"라며 "사람들이 같이 쓰는 의자에 반려견을 올리는 행동은 반려견을 사랑하는 행동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건 집에서나 하는 행동이다"라고 덧붙였다.

강형욱은 "공공장소에서 또는 반려견이 허용된 장소에서 내 개를 의자에 올리지 말라"라며 "(그런 행동은) 절대 반려견을 아끼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형욱은 "할머님 죄송합니다"라고 갑질 피해를 당한 할머니에게 대신 사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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