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에 호텔·골프장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파이낸셜뉴스
2021.06.08 15:30
수정 : 2021.06.08 19:49기사원문
새서울그룹 5년간 3000억 투입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 서천에서 호텔과 콘도, 체육·문화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가 오는 2026년 문을 연다. 이 관광단지는 충남에 조성 완료 또는 개발 추진 중인 관광지·관광단지 가운데 두 번째 규모로, 충남 서남부 지역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승조 지사는 8일 도청 상황실에서 노박래 서천군수, 새서울그룹 김원태 총괄사장 등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새서울그룹은 서천군 종천면 일원 380만㎡를 사계절 이용 가능한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한다. 이 단지의 조성 면적은 충남지역 관광지·관광단지 27곳 중 가장 큰 안면도(524만7292㎡)보다 작고, 두 번째 규모인 부여 백제문화단지(302만 4905㎡)보다 크다.
충남도와 서천군은 새서울그룹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뒷받침을 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이번 관광단지가 인근 국립생태원 등과 함께 충남 서남부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부상하며,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서울그룹은 서천 관광단지 개발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가 5000억 원에 달하고, 고용유발 효과는 2300명에 이를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개발사인 새서울그룹은 리조트 개발·운영 전문 기업으로, 전체 종업원 1000명에 매출액은 약 1조 원이다. 새서울그룹은 특히 강원도 양양 국제공항 인근에 '설해원'으로 유명한 관광단지를 개발해 운영 중이며, 경북 울진에서는 20만㎡ 규모의 덕구온천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협약식에서 "2019년 개통한 원산안면대교와 올 연말 개통할 보령 해저터널, 국도 38호선 연장에 따라 지역 관광산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면서 "가로림만 해상교량 등은 충남 서해의 관광지도를 새롭게 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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