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결재·영업관리도 '카톡'처럼 쉽고 빠르게
파이낸셜뉴스
2021.06.09 17:30
수정 : 2021.06.09 18:17기사원문
카카오엔터프라이즈-SAP 맞손
카카오워크 기반 협력체계 발표
#. 카카오워크에서 '경비처리 봇'을 활용하면 법인카드 사용 알림부터 결재까지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직원이 법인카드를 쓰면 알림봇이 자동으로 사용알림 메시지를 보낸다. 또 결재요청 정보 및 카드결제 내용을 입력하면 결재권자에게 알림이 뜬다.
결재권자가 상세 내역을 확인 후 승인이나 반려 처리를 하면 경비처리가 완료된다. 향후 발주, 입고, 관리, 품질 검사 등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구매 요청 및 승인 봇과 주문 서류 및 전표 작성을 확인할 수 있는 영업관리 봇 등도 나올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SAP와 협력해 디지털 업무환경을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종합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 기반 협력계획도 발표했다. 카카오워크와 SAP 솔루션을 연계해 언제 어디서나 메시지를 보내듯 기안과 결재 등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월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SAP BTP)을 카카오워크에 탑재, 국내 기업 인프라에 맞춘 결재를 지원하고 있다.
SAP BTP 기반 카카오워크 봇을 출시해, 알림, 품의, 구매, 결재, 영업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돕는다.
양사는 모바일 전자결재 시스템에 이어 영업, 구매, 생산 관리 시스템 등 SAP의 다양한 업무 시스템을 카카오워크와 연계할 예정이다. SAP 주요 솔루션 등도 연계해 카카오워크 안에서 다양한 기업 파트너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도 구축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AI 기술과 업무 플랫폼을 결합해 신사업 영역도 개척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자연어처리와 번역 등 다양한 AI 엔진과 기술을 SAP BTP에 제공하고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챗봇)를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 한국어 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 언어를 망라하는 챗봇도 선보일 계획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SAP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모든 임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SAP 솔루션을 카카오워크와 연계해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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