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사 동맹체 "G7 국가 여행ㆍ보건 공통기준 마련해야"
파이낸셜뉴스
2021.06.11 10:49
수정 : 2021.06.11 10: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이 속한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는 원월드, 스카이팀과 함께 오는 13일(현지시간)까지 영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안전한 국경 개방을 위해 G7 국가 공통의 여행보건 기준을 마련하도록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 이전 기준 글로벌 항공 시장의 3분의 2 가량을 점유해 온 항공사 동맹체 3사는 이번 요청이 국가간 이동 재개를 촉진하고 여행과 관광으로 창출되는 세계의 경제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검사 결과 증명서 등 여행에 필요한 보건 인증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각 국 정부에 디지털 프로세스의 채택을 요청했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마련한 인증 정보에 대해 G7에서도 공통 요건과 기준을 합의하도록 촉구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도 지지를 보냈다.
스타얼라이언스의 제프리 고를 비롯해 스카이팀의 크리스틴 콜빌, 원월드의 롭 거니 등 각 항공사 동맹체 대표는 “국제선 여행, 관광 수요는 세계 경제를 원활히 돌아가게 하는 핵심 요소"라면서 "국경 개방과 더불어 투명·일관적이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조치를 도입하기 위해 G7 국가들이 결단력 있는 행동을 보인다면 코로나19 검사나 검역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사 동맹체 3사 대표는 이어서 “백신 접종은 국제선 항공 여행과 관광 재개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각국 정부도 공인된 백신이 격리 면제를 위한 안전하고 합리적인 근거라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면서 "세계 인구의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동안 강력하고 일관된 코로나19 검사 프로토콜과 함께 상호 운용 가능한 디지털 솔루션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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