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쿄올림픽 불참 이어 하계올림픽 南北 공동개최도 무산
파이낸셜뉴스
2021.06.13 18:15
수정 : 2021.06.13 18:15기사원문
2032 개최지 후보 호주 브리즈번
스포츠 교류 통한 대화 시도 ‘찬물’
북한 도쿄올림픽 불참에 이어 남북 올림픽 공동 유치 불발에, 정부는 "아쉽다"면서도 "스포츠 협력 등 남북 관계 개선의 계기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외교가에 따르면 IOC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집행위원회를 열고 2032년 올림픽 개최지로 호주 브리즈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오는 7월 21일 IOC 총회에서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호주 브리즈번이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 무산에 정부는 아쉬움을 표했다. 외교부는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화해 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 왔다"며 "IOC 집행위 결정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측도 "IOC가 7월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며 "다만 공동 개최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낮아진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남북 간 스포츠 교류·협력을 통해 관계 개선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13일 "앞으로도 남북 간 스포츠를 통한 협력 및 9.19 합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계기를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 또한 "국제 경기·대회 공동 진출 등 스포츠 교류를 통해 남북 관계 발전, 한반도 평화 진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