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문 차관 "文 대통령이 먼저 다가갔다는 日보도 촌스럽다"
파이낸셜뉴스
2021.06.14 12:45
수정 : 2021.06.14 12:45기사원문
외교부 2차관, "文 대통령이 먼저 인사" 日 보도 비판
"정상 간 자연스럽게 인사 나누는 것..日 보도 촌티나"
스가 총리, 韓 측에 과거사 문제 구체적 해결책 촉구
한일 간 약식 회담 등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최 차관은 "별도 회담을 조율하기에 일정이 여의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한국 측이 과거사 문제에 대한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회담 불발이 악화된 한일관계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영국 G7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 간 약식 회담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최 차관은 "이번 다자회의 일정 자체가 굉장히 빡빡했다"며 "양국 정상도 각자 일정이 있어서 별도 회담을 조율하기는 여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일정상의 이유로 회담이 불발됐다는 얘기다. 양 정상은 12일 회의장에서 처음 대면하고, 이후 만찬 자리에서도 짧게 대면했지만 약식 회담 등은 없었다. 한미일 3자 회담도 열리지 않았다.
최 차관은 회담 불발 이유를 '빡빡한 일정 때문'이라고 했지만, 한일관계 악화가 이번 회담 불발의 근본적인 이유로 꼽힌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G7 정상회의 폐막 후 동행 기자단에게 '문 대통령이 징용, 위안부 문제에서 지도력을 발휘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과거사 문제에 대한 구체적 해결책을 먼저 제시해야 마주 앉아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악화된 한일관계가 회담 불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4일 새벽 SNS를 통해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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