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회복·면역력 강화… 제철 복분자로 기력 보강하세요
파이낸셜뉴스
2021.06.17 18:43
수정 : 2021.06.17 18:43기사원문
이름의 유래부터가 '뒤집어진다'는 뜻의 '복(覆)'과 '항아리'인 '분(盆)'을 합해 '복분자(覆盆子)'가 된 것인데, 남자들 아침 소변줄기가 강한 것을 기력의 회복이나 정력의 상징으로 보는 속성에 기인해서이다.
그런데 실제로 한약재에서도 복분자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오장육부(五臟六腑)를 중시하는 전통의학에서 신장(腎臟)은 단지 비뇨기관 만이 아닌 인체 에너지의 정수(精髓)인 정(精)을 보관하고 배양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그래서 보신(補身. 몸을 건강하게 함)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보신(補腎.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함)인데, 복분자는 바로 이 보신(補腎)을 시켜주는 대표적인 한약재인 것이다.
그런데 복분자를 식품으로 먹어도 의미는 있다. 복분자의 폴리페놀, 비타민C 성분은 혈관 속 활성산소를 제거해준다. 복분자의 발기능력 개선 효능을 활성산소 제거에서 보는 시각도 있다. 또,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효능을 가지고 있어서 피로회복과 노화방지, 면역력 회복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약성의 의미를 제대로 살려서 시고 떫은 복분자를 먹던 잘 익어서 달달하다 못해 설탕까지 조금 넣어서 화채나 복분자주를 담궈서 먹던, 이제 복분자가 제철인 계절이 되었으니 많이 섭취해 보도록 하자.
이마성 광덕안정한의원 길동점 원장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