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플레이스·구찌 신발…"메타버스로 기업 가치 높여야"
뉴시스
2021.06.18 06:00
수정 : 2021.06.18 06:00기사원문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메타버스 시대-상상, 현실이 되다'를 주제로 국내 메타버스 분야 권위자인 김상균 강원대 교수의 '제25회 대한상의 경영콘서트' 온라인 강연을 공개했다.
김 교수는 "메타버스가 상상을 어떻게 현실로 바꾸고 있는지 우리 기업들은 비즈니스 형태와 관계없이 메타버스가 가져올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비할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가상의 집에 설치해볼 수 있도록 한 이케아 플레이스(IKEA Place)를 비롯해 매장에서 판매하는 신발을 가상으로 신어볼 수 있게 구현한 구찌와 염색·커팅·파마 등 헤어숍에 증강현실 개념을 접목시킨 아마존의 메타버스 신규 서비스 등을 사례로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이케아 플레이스와 관련해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가상의 자기 집에 설치해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증강현실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이제 더 이상 복잡한 매장을 헤매거나 구매한 제품의 디자인이 내 집에 어울릴지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메타버스에 대해 흔히 오해하는 것 중의 하나가 실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공간에서만 무언가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실 공간을 디지털 트윈 형태로 구현해 메타버스에 동일하게 옮겨 가치를 창출해 사용할 수 있다"면서 "실제로 관광, 부동산 거래, 화재 진압, 보안 부문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최근 유행하는 D2C(Direct to Consumer·제조업체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에 소비자와 직접 연결하는 채널로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그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또 "우리 기업들은 메타버스를 어떻게 비즈니스에 적절하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기업에서는 가상 오피스를 통해 직원간 협업을 늘려 생산성을 향상시키거나 가상공장을 도입해 원가를 줄이고 안전도를 높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교수의 강연은 유튜브와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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