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硏, 미사일연구원 신설…'3축 체제'로 조직개편
뉴스1
2021.06.21 10:48
수정 : 2021.06.21 10:48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우리 군의 무기체계 개발을 담당하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최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21일 ADD에 따르면 연구소는 Δ미사일연구원(4월 신설)을 비롯해 Δ국방첨단과학기술연구원과 Δ국방시험연구원의 '3축 체제'로 전환하고, 연구·개발 부서를 기술센터로 재편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이달 18일 완료했다.
ADD는 이를 위해 "산‧학‧연의 국방연구과제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민간 선도 기술의 인큐베이팅을 통해 기술성숙도(TRL)를 높인 기술을 분야별 기술센터로 이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DD는 또 연구소 내 시험평가 조직도 '국방시험연구원'으로 통합했다.
ADD는 "국방시험연구원은 국방 시험평가(T&E) 고도화 및 시험 인프라의 국가적 활용 확대를 위한 전담조직 역할을 수행한다"며 "선진 국방 시험능력의 선제적 확보와 시험 인프라의 접근성·활용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ADD는 Δ국방우주 Δ국방인공지능(AI) Δ사이버·네트워크 Δ레이더‧전자전 Δ켐바이오(화학·생물) Δ국방소재‧에너지 등 각 분야별 기술센터를 신설해 "첨단국방과학 분야에서 집약적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특히 ADD는 '국방우주기술센터'에 대해 "최근 한미미사일지침 해제에 따라 국방우주기술 발전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아졌다"며 "국방부의 국방우주전력 건설 방향, 방위사업청의 국방우주기술개발·우주산업화 전략에 따라 국방우주기술의 공급자·선도자로서의 주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방사청에선 국방우주기술센터 운영과 관련 사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주중 서형진 방사청 차장을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벌시킬 예정이다.
앞서 유도무기 연구개발 부서를 통합해 출범한 '미사일연구원'에선 '현무-4' 등 신형 국산 탄도미사일 등의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ADD는 "이번 개편은 연구개발 중심의 수평적 구조 형태를 구현해 조직의 유연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WMD) 등 급변하는 대외적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비닉무기 및 신기술‧신개념 무기 개발을 위한 첨단국방과학기술 연구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했다"고 의미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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