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이트' 진기주 "수어, 또 다른 언어 배워…구화 표현도 어려워"

뉴스1       2021.06.21 16:20   수정 : 2021.06.21 16:51기사원문

길해연과 진기주/CJ CGV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진기주가 청각장애인 역을 위해 수어를 배웠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미드나이트' 언론배급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려 진기주, 위하준, 박훈, 길해연, 김혜윤 배우, 권오승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진기주는 청각장애인 역을 맡아 수어를 배운 것에 대해 "처음 수어를 배울 때 마치 처음 영어를 배우던 느낌을 많이 받았다, 처음 학원에 가면 음성을 잠그고 사용하고 손이나 눈으로 표현하는 암묵적인 룰이 있어서 수어 또한 언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미는 사회생활을 하는 친구고 젊은 친구여서 수어뿐만 아니라 구화, 필담도 사용한다, 동료들과는 주로 필담을 활용하고, 가족 중엔 청인이 없어서 본인이 내고 있는 발음이 어느 정도 정확하고 고쳐야 하는지 수월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했다"라며 "그래서 경미가 구사하는 구화 정도 수준을 고민했다. 저는 수어보다는 그래서 구화를 표현하는 점들이 훨신 더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어 길해연은 "'수어'라고 하듯, 다른 종류 언어라 생각했다. 목소리 말투가 사람이 다르듯, 성격마다 전달 방식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어떤 건 알아 듣지 않아도 감정이 통하더라"며 "사람이 쓰는 언어, 우리가 쓰는 언어가 다른 방식일 뿐 같은 언어라고 느꼈다. 수어들에 대해서 이해가 높아지면 굉장히 좋겠단 생각도 들더라. 일방적이지 않고 저한텐 배우는 시간이 소중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 분)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 부)의 새로운 타깃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극강의 음소거 추격 스릴러다.

오는 30일 극장, 티빙 동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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