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 개·고양이 아닙니다…근친교배에 따른 기형입니다"
뉴스1
2021.06.29 05:34
수정 : 2021.07.01 08:05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동물복지 활동가인 영국의 수의사 엠마 밀네가 반려동물 산업이 여전히 기형적인 품종을 생산한다는 현실을 폭로하면서 품종의 폐해를 수의학적으로 밝혔다.
품종은 사전적 의미에서 물품의 종류를 뜻하지만 생물 분류상에서는 인위적인 근친교배 과정에서 만들어진 개체를 뜻한다. 근친교배로 태어난 이런 개체들은 평생 유전적 질병을 떠안고 살아야 한다.
저자는 품종 표준서나 혈통서가 동물에게 기형과 결함을 증명하는 증서라고 주장했다. 또한 수의학계가 수입을 창출하기 위해 이런 문제에 침묵하고 있다고도 했다. 저자는 이런 품종 문제를 몰라서 질병을 당연하게 여기는 소비자의 인식이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혈 품종으로 태어난 개와 고양이를 입양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이런 고통의 악순환을 끊는 첫 출발이라는 것이 책의 요지다. 책은 이런 품종을 입양한 반려인에게는 견종·묘종마다 겪는 유전적 질병을 이해할 수 있는 안내서이기도 하다.
◇순종 개, 품종 고양이가 좋아요?/ 엠마 밀네 지음/ 최태규, 양효진 옮김/ 책공장더불어/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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