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세계 최고 용량 MLCC 개발
파이낸셜뉴스
2021.06.29 17:59
수정 : 2021.06.29 19:51기사원문
1.0㎜×0.5㎜에 용량 20% 늘려
내달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에 공급
29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MLCC는 1005크기(가로 1.0mm, 세로 0.5mm·사진)에 27uF(마이크로패럿)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어 세계 최고용량을 구현했다. 1005크기는 0603크기와 함께 현재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MLCC다.
기존 1005크기 MLCC의 최대용량은 22uF다. 삼성전기는 이 제품을 다음 달부터 글로벌 스마트폰 회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동일한 크기에 기존 22uF 보다 용량을 20% 높인 27uF을 구현하기 위해 핵심 원자재와 제조 공법을 차별화 했다. MLCC의 전기 저장용량을 높이려면 유전체층과 내부전극층을 더 많이 쌓아야 한다. 삼성전기는 MLCC 업계에서 사용하는 원자재 파우더 중 가장 작은 크기인 50nm의 파우더를 개발, 유전체층 두께를 기존보다 더 얇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보다 150층 이상의 유전체층을 더 쌓아 저장용량을 높였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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