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 닮고 싶다" 18번째 성형수술한 영국인
파이낸셜뉴스
2021.06.30 05:00
수정 : 2021.06.30 06:08기사원문
영국 인플루언서 올리 런던 "나는 한국인"
18번째 성형수술 후 '인종전환수술' 받았다 주장
그의 한국 풀네임은 박지민 휴닝카이 태용
아이돌 조합한 이름으로 추정
[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백인 인플루언서가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주장했다. 그 주인공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1만명이 넘는 유튜버이며 인플루언서인 올리 런던이다. 그는 BTS(방탄소년단) 지민을 닮으려고 성형수술을 무려 18번이나 했다.
이번 수술에서 눈꼬리가 위쪽으로 향하게 한 듯한 그는 "안녕 친구들, 내가 드디어 한국인이 됐어. 나는 바뀌었어"라며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영국인으로 부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지민은 BTS 멤버 지민에게서 따온 런던이 택한 한국 이름이다.
그가 트위터로 밝힌 전체 한국 이름은 '박지민 휴닝카이 태용 입니다'이다.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 이름들을 조합한 것으로 보인다.
런던은 "그동안 잘못된 몸에 갇혀있었다"라면서 눈과 얼굴·눈썹·관자놀이 리프팅 수술을 비롯해 18차례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성형수술을 위해 20만달러(약 2억2500만원) 이상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런던은 "생애 처음 스스로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사랑하며 행복하다. 다른 사람도 내 결정을 존중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적당한 말일지 모르지만 '인종전환수술'을 받았고 한국인과 같은 모습이 돼 정말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런던은 앞서 자신이 '논바이너리'라고 밝혔다.
논바이너리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성 구분서 벗어난 제3의 성 정체성을 지닌 사람을 말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