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금 대신 비트코인 열풍..45조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1.06.30 14:04
수정 : 2021.06.30 15: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도 당국이 비트코인 투자를 금지하고 있으나 2억 달러에 불과했던 인도의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가 지난해 400억 달러(약 45조)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금 소비국인 인도에서 지난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가 4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2억 달러에서 급증한 것이다.
기업가인 리치 수드는 금에서 암호화폐로 전환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후 비트코인, 도지코인, 이더리움 등에 100만 루피(약 1524만원)를 투자했다.
수드가 금보다 암호화폐를 선호하는 이유를 “암호화폐 시장이 금시장보다 더 투명하고, 단기간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인도에서 암호화폐 투자에 나서는 인구는 150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는 미국의 2300만보다는 적지만 영국의 230만 명보다는 훨씬 많은 숫자다.
한편, 인도인들은 가정에서 2만5000톤 이상의 금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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