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에 코로나 백신 지원 "필요하다면 적극 고려"

파이낸셜뉴스       2021.06.30 23:52   수정 : 2021.06.30 23: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가 국제 사회의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을 언급하며 북한이 원한다면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고 있는지,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과 북한은 산과 강으로 연결된 우호적 이웃"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이 자국 실태를 바탕으로 취한 방역 대책을 존중하며 북한의 다양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북한은 오랫동안 어려운 시기 서로를 돕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북한이 필요하다면 중국은 북한에 대한 지원을 적극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앞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국경을 봉쇄하고 북한 내 확진자가 1명도 없다고 주장해 왔다. 국제 백신 분배를 위해 창설된 협력체 ‘코백스(COVAX)’를 주도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은 이달 발표에서 “북한과 백신 공급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은 국제기구가 북한 내에서 백신 분배를 감독하는 문제를 놓고 코백스와 이견을 보였다. 코백스는 북한에 인도 세럼연구소(SII)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9만2000회분(99만6000명분)을 배정했으나 아직 전달하지 못한 상황이다.
올해 해외에 코로나19 백신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던 미국 정부는 북한을 지원하는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보도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중대 사건이 발생했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관계자들의 직무 태만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책임 간부들이 국가 비상 방역을 태업해 국가와 인민의 안전에 커다란 위기를 조성하는 중대 사건이 일어났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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