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차세대 전투장갑차 '레드백' 軍시범운용 결정

뉴스1       2021.07.01 09:13   수정 : 2021.07.01 09:13기사원문

호주 수출을 겨냥해 개발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한화디펜스 제공) 2021.1.12/뉴스1


호주 수출을 겨냥해 개발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한화디펜스 제공) 2021.1.12/뉴스1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Redback)'이 군 시범운용에 투입된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일환으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를 내년 4월~6월쯤 육군 기계화 부대에서 시범운용하기로 했다.

레드백은 육군이 운용 중인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최첨단 궤도장갑차다.

2019년 9월 호주 육군의 궤도장갑차 사업(LAND 400 Phase 3)의 최종 2개 후보 기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지난 1월에는 시험평가용 레드백 시제품 3대가 호주 육군에 인도됐다. 현재 화력과 기동, 정비·수송 등의 최종 시험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는 내년 1분기 예정이다.

호주 육군의 시험평가가 끝난 후 국내로 운송되는 레드백 시제품 중 1대를 육군에 무상 대여할 예정이다. 시범 부대는 시범운용 기간 Δ장비운용 교육 Δ영외도로 조종훈련 Δ소부대 전투기술훈련 Δ야지 조종훈련 등을 실시한다.

육군은 시범운용을 통해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의 주요 기술과 성능을 파악하는 한편, 향후 개발될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활용 가능 여부를 점검한다.

레드백은 한화디펜스가 이스라엘과 호주, 캐나다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협력해 개발한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다.

레드백엔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 방호 설계 및 강화구조가 적용됐다. 차량에 탑재된 '암 내장식 유기압 현수장치'(In-arm Suspension Unit)는 지면 상태에 따라 능동적으로 충격을 흡수해 줘 주행성능과 기동성을 높였다.

또 복합소재 고무궤도를 적용해 주행시 진동과 소음, 정비 수요를 대폭 줄였다. 차량 경량화로 연료도 약 30% 절약할 수 있다.

전투기에 적용되는 최첨단 센서가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차량 내부에서 특수 고글을 쓰고 전차 외부 360도 전 방향을 감시할 수 있는 '아이언 비전'(Iron Vision),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를 통해 장갑차로 접근하는 대전차 미사일 등을 사전에 포착해 요격하는 '아이언 피스트'(Iron Fist) 능동방호체계 등이 탑재됐다.


레드백엔 대전차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포탑'이 장착될 예정이다. 주요 무장으로는 30㎜ 주포와 7.62㎜ 기관포가 달린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차량에 열상 위장막을 두를 경우 적의 열상 감시장비 탐지는 물론 열추적 미사일 공격을 회피할 수 있는 '스텔스 차량’으로 변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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