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서울 출장객 92%, 업무 후 초호화 호텔 체험보다 한국 전통문화 즐기고파
뉴스1
2021.07.02 09:00
수정 : 2021.07.02 09:00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출장 목적의 외국인 여행객이 업무 외 남은 시간 서울여행을 하게 된다면 '호화스러운' 체험보다 '전통'체험을 더욱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서울컨벤션뷰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시작된 댓글 이벤트는 7일 동안 733개의 댓글이 줄지어 달렸다.
이 이벤트는 백신 확산, 국내·외 여행 재개 기대 속에서 전 세계 비즈니스 여행객의 서울관광 잠재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벤트는 서울컨벤션뷰로 SNS채널(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비즈니스 여행으로 서울을 방문한다면 업무를 마친 후 가고 싶은 레스토랑 유형'을 댓글로 남기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한국 전통문화 체험'과 '특급호텔에서 즐기는 럭셔리 체험' 2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투표 결과 응답자의 92%가 특급호텔에서 즐기는 럭셔리 체험보다 전통체험을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선호했다. '한류', '휴식', '진정성' 등이 주요 키워드로 뽑혔다.
참여 댓글에는 '서울에 방문한다면 한옥에서 한국 음식과 전통을 즐기고 싶다'는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기대감부터,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휴식을 취하고 싶다', '서울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경험을 선호한다' 등의 한국문화, 휴식, 진정성 있는 체험에 대한 키워드가 주로 언급됐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닫힌 상황 속에서도 외국인 비즈니스 여행객이 한국과 서울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체험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변함없이 크다는 것"이라며 "배경에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그 지역만의 특색을 경험할 수 있는 유니크베뉴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감염병 확산 이전(2019년 기준) 재단 내부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 지원을 받아 개최된 국제회의의 30%가 남산골한옥마을, 한국의 집, 영빈관, 삼청각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유니크베뉴에서 연회와 공연 등의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지현 서울관광재단 MICE기획팀장은 "최근 백신 접종으로 국내외 MICE 시장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도 해외 비즈니스 여행객 대상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SNS 이벤트 결과를 참고해 출장여행객 대상으로 서울의 MICE 유치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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