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게·참치로 ‘감칠맛’… 고급 액상조미료 인기
파이낸셜뉴스
2021.07.05 17:15
수정 : 2021.07.05 19:52기사원문
간장과 소금만으로 간을 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코로나19로 집밥족이 늘면서 손쉽게 맛을 내는 액상 조미료가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식품업계는 홍게나 참치액 등 고급 재료를 사용한 액상조미료를 내놓으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사조대림은 최근 '사조 참치액 칼칼한 맛'과 '사조 홍게액'을 출시했다. '사조 참치액 칼칼한 맛'의 경우 청양고추 엑기스가 5% 함유돼 있어 순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참치액이다. 기존 '사조 참치액 청양초' 매운맛의 약 10분의 1 수준이다. '사조 홍게액'은 국내산 홍게 엑기스가 50% 함유돼 간장 대신 넣었을 때 시원한 홍게의 맛과 함께 음식에 감칠맛을 더해준다. 국, 탕, 찌개, 볶음,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 액상조미료로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사조대림은 지난 2018년부터 '사조 참치액' '프리미엄 참치액' '사조참치액 청양초'를 비롯해 '다시마육수' '샤브샤브 육수' 등 다양한 액상조미료를 선보여왔다. '사조 참치액'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 300만병을 돌파했으며, 올해 들어 5월 기준 국내 액상조미료 시장 1위를 기록했다.
대상 관계자는 "기존의 간장보다 맑고 투명한 색을 띠어 맑은 국물 요리나 나물 무침, 계란찜 등의 요리를 할 때 요리 본연의 색을 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샘표의 순식물성 요리에센스 '연두'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연두, 연두 우리콩, 연두순, 연두 청양초 등 라인업을 늘린 데다 비건(채식주의자) 인구가 늘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까지 연두의 누적 판매량은 약 3500만병(275mL 제품 기준)에 달한다.
샘표 측은 "연두는 해외시장에서도 '콩을 발효한 100% 식물성임에도 깊은 맛으로 요리의 풍미를 살려주고 특히 채소를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매직소스'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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