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부선 스캔들 질문에 "바지 내릴까요?"
파이낸셜뉴스
2021.07.05 19:38
수정 : 2021.07.05 19:38기사원문
丁 "도덕성 검증 철저", 李 "어떻게 하라는건가" 발끈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5일 배우 김부선씨 관련 스캔들 진위를 묻는 질문에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발언했다.
이 지사는 이날 JTBC·MBN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2차 TV토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 이 후보에 대한 검증도 철저해야 한다", "소위 말하는 스캔들에 대해서 '그만합시다'라고 했다"고 지적하자 이 지사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가 특정인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김씨와의 스캔들에 대한 해명을 촉구한 것으로 읽힌다.
앞서 김씨는 과거 이 지사가 당시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자신과 불륜 관계를 이어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불륜 관계 증거로 이 지사의 특정 신체부위에 점이 있다는 김씨의 녹취 파일이 공개되면서 이 지사는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증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의료진은 녹취록에 언급된 신체에 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소견을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2일 화상 기자간담회에서도 김씨 관련 질문에 "얼마나 더 증명해야 되나"며 "판단은 국민들이 해주시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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