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공항·항구·철도 150조 투자…물류허브 목표 박차

뉴시스       2021.07.06 09:02   수정 : 2021.07.06 09:02기사원문
2030년까지 항공 노선 250개 이상, 이용객 3억3천명↑

[서울=뉴시스]사우디 국영항공사 비행기. (사진 = 알 아라비야 뉴스 홈페이지 캡처) 2021.07.0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2030년까지 세계적 물류허브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위해 공항, 항구, 철도 등에 5000억 리얄(150조원)을 투자한다.

현지매체 알 아라비야는 6일(현지시간)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사우디 교통부 장관이 한 행사에 참여해 구체적인 교통 및 물류 관련 정책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달 29일 제2국적항공사 설립 등 물류 허브 조성 계획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비석유 매출을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 다변화 계획의 일환이다.

알자세르 사우디 교통부 장관은 이날 "5000억 리얄 이상의 투자가 배정된 초대형 프로젝트들이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압둘아지즈 알 두아우일즈 항공국 수장은 "국제항공노선을 99개에서 250개 이상으로 늘리고 연간 여객수송을 2019년 1억900만명에서 3억3000만명으로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과 제다시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의 연간 수용인원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각 1억명의 승객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19년 90만t에서 연간 450만t의 항공화물을 취급하는 글로벌 항공화물 물류 거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대형 항공 운송 허브로 통하는 아랍에미리트(UAE)나 카타르에 비해 작은 규모의 국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사우디 국영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들은 3500만명의 사람들이 오가는 국내 운항과 거점간 비행(Point to point)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향후 설립될 사우디의 새 항공사가 국제선 교통에서 에미리트 항공이 카타르 항공과 겨루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jmstal0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