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K2인터내셔널코리아,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수상
파이낸셜뉴스
2021.07.06 18:38
수정 : 2021.07.06 18:38기사원문
9년 넘게 이어온 은둔형 외톨이 지원사업 높게 평가
K2코리아, 은신처·시시:밥 등 프로그램 운영
고용노동부는 6일 사회적기업의 날을 맞아 열린 ‘2021년 서울지역 일자리대상·사회적기업 포상 전수식’에서 K2인터내셔널코리아에 '사회적 기업 육성 유공자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상'을 수여했다.
K2인터내셔널코리아는 사회적 기업으로 지난 2012년부터 은둔형 외톨이 등 사회에 적응하기 어렵고 인간관계에 고민이 있는 청년·청소년들의 자립을 돕는 활동을 해왔다.
K2인터내셔널코리아는 약 10년간 은둔형 외톨이와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서울 성북구에 청년들의 커뮤니티 쉐어하우스 3곳을 시작으로 고민 있는 이들이 찾을 수 있는 안전공간 ‘은신처’도 운영 중이다.
특히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일자리 경험 매장 ‘시시:밥-슬로우카페 달팽이’도 운영하는데, 이를 통해 K2인터내셔널코리아는 은둔형 외톨이 청년들에게 일하기 위한 훈련과 고용 기회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올해부터 서울시 청년청의 ‘은둔청년 지원사업’ 일환으로 50명의 은둔 청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에 사는 만 19~34세 은둔형 외톨이와 그 가족이면 누구나 이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방문 상담·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K2인터내셔널코리아는 ‘은둔 경험이 흑역사가 아닌 스펙이 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활동가 ‘은둔고수’도 양성한다. 지난해 1기가 배출됐고 2기를 모집 중이다. 활동가들은 구내 은둔형 외톨이들을 방문해 상담하거나 진행하는 역할을 한다.
K2인터내셔널코리아는 이 같은 활동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코보리 모토무 K2인터내셔널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은둔형 외톨이와 사회적 고립 청년 문제는 개인이나 가족이 해결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지원체계가 없다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누구나 쉽게 고립되는 시대인 만큼 사회 전체가 이 문제를 이해하고 순환적 자원 제제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9년 간 꾸준히 해온 은둔형 외톨이 자립을 위한 활동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 우리를 기다리는 청년과 청소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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