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델타변이가 주종" CDC...보름만에 20%에서 52%로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1.07.08 04:54
수정 : 2021.07.08 07: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도 감염력 높은 델타변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돌연변이 바이러스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종 변이 바이러스 자리를 알파변이로부터 넘겨 받았다.
CDC에 따르면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변이는 현재 전세계 최소 104개국에 전파됐고 지난 3일 현재 2주간 미 신규확진자의 51.7%를 감염시켰다. 반면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변이는 같은 기간 신규감염의 28.7%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전 사례보 보면 델타변이는 약 2주일마다 감염이 2배씩 늘어난다.
불과 보름전쯤인 지난달 22일에만 해도 백악관 수석 의료보좌관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미국내 신규 감염의 약 20%가 델타변이라고 밝혔지만 이제 비중이 51.7%로 늘어난 것이다.
델타변이가 지금까지 나타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빠르고 (감염에) 최적화됐다"고 평가를 내렸던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변이가 조만간 전세계 코로나19 감염의 주된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델타변이는 알파변이보다 감염력이 약 55% 높다. 알바변이가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오리지널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도 감염력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백신 접종이 없을 경우 지난해 팬데믹 양상보다 감염 흐름이 더 가팔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백신 접종율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미국에서도 올 가을 4차 확산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지 못하면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을 중심으로 델타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미국이 또 다시 팬데믹에 몸살을 앓을 것이란 우려다.
CDC와 식품의약청(FDA) 자문위원인 소아과의사 폴 오핏 박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에는 2가지 유형의 미국인이 있다"면서 "백신을 맞은 미국인과, 그렇지 않은 미국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을 맞지 않은 미국인들은 이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당장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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