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로비에 ‘열린도서관’ 들어선다
파이낸셜뉴스
2021.07.11 10:44
수정 : 2021.07.11 10: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청 로비가 딱딱한 청사 이미지를 벗고 독서문화공간으로 변신을 시작한다.
부산시는 광역시 최초로 시청 1층 로비를 시민을 위한 열린 독서문화공간인 ‘부산시청 열린도서관’으로 조성하기 위해 설계(제안)공모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국비와 시비 34억원을 투입해 시청사 로비 1층 일부와 3층 현 시정정보자료실을 통합해 3만권의 장서를 갖춘 1240.15㎡(약 375평) 규모의 공공도서관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에 실시하는 설계제안공모는 완성된 설계안을 평가하는 설계공모와는 달리 설계자의 경험과 역량, 수행계획 및 방법 등을 기술한 제안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설계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1,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오는 8월 10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당선자에게는 부산시청열린도서관의 설계권이 부여되며 3개월에 걸친 기본·실시 설계 후 12월 건립공사에 착공해 오는 2022년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시는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조성을 계기로 부산시청 로비를 딱딱한 청사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부산의 독창성을 살린 카페, 서점형의 현대적이고 감각적 인테리어를 갖춘 오픈 독서와 소통 공간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청 열린도서관은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과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이 같은 문화정책을 적극 추진해 15분 도시 생활권을 확대하고 시민에게 힘이 되는 행복도시 부산을 만들기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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