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장사업, 3.4분기 흑자전환 기대감

파이낸셜뉴스       2021.07.11 16:08   수정 : 2021.07.11 16: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미래 사활을 걸고 투자 중인 전장사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흑자전환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램프를 담당하는 자회사 ZKW와 본격 출범한 LG마그나의 협업으로 유럽시장 등에서 수주 확대가 예고되면서 이르면 3·4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전장사업 매출이 내년이면 10조 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장사업부의 사상 최대 매출은 지난해 5조8015억 원인데, 내년에는 두 배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1·4분기 전장 부문 매출은 1조8900억 원이었는데 2·4~3·4분기를 지나면서 올해는 8조 원에 이르고, 영업손실도 3·4분기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업계에선 LG전자 전장사업이 서서히 정상화 궤도에 진입해 이르면 내년부터 회사 전체 영업이익에 본격 기여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는 배경 중 하나는 ZKW의 선전이다. 지난 1·4분기 실적발표에서 LG전자는 헤드램프 등 조명 장치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ZKW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인 3년 치 물량을 확보했다. 또 올해 전장사업부 전체 수주잔고 목표를 60조 원이라고 제시했다.

ZKW는 2018년 LG전자는 약 1조 원을 투자해 인수한 오스트리아 업체인데, 매년 1조3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업계에서 추정하기로 현재 총 수주 잔액은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들이 재고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LG전자가 수혜를 입고 있다"며 "전장사업이 3·4분기를 기점으로 본격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LG전자 전장사업은 기타 사업부문에서 2015년 VC사업부란 이름으로 독립했다. 전장사업부는 독립 첫해 영업이익 50억 원을 냈지만 2016~2020년 5년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봤다. 이 기간 누적 적자는 8465억 원이다. 지난 6년간 LG전자는 전장사업을 미래 먹거리를 키운다는 목표로 4조 원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지난 1·4분기까지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현재 그 규모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1·4분기 당시 968억 원이던 영업손실이 올 1·4분기에는 7억 원 규모로 축소되면서 수익 실현까지 한발 바짝 다가간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2018년 ZKW 인수 이후, LG마그나 설립까지 전장사업의 구도가 완성됐다"며 "LG그룹 전체로 보면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부품, 반도체까지 아우르고 있어 사실상 전장에 특화된 형태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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