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속 아이스크림 찾아 비밀메뉴 맛보는 재미"

파이낸셜뉴스       2021.07.12 18:52   수정 : 2021.07.12 18:52기사원문
첨단기술 도입하는 외식업계
배스킨라빈스 해피리얼 앱 활용
고피자, AI 제조로봇 상용화 추진

외식업계가 첨단 기술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비대면 수요에 맞는 시스템 구축과 함께 새로운 것에 지갑을 여는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업체들이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활용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로 업계를 선도한다는 이미지 개선과 마케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앱 '해피리얼(Happy Real)'을 통해 비밀 메뉴를 선보였다. 고객이 해피리얼 앱을 다운로드한 후 서울 서초우성점 매장의 아트월에 숨겨진 아이스크림 조형물을 찾아 카메라로 비추면 시크릿 메뉴인 '오레오 크런치 소프트 썬데'와 '제주말차 아포가토'를 구매할 수 있다. 매장 내 메뉴판에도 적혀 있지 않고, 오직 앱의 AR 기술을 활용해서만 맛볼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해피리얼 도입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강화하고, 매장 방문고객들에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배스킨라빈스는 향후 적용 매장을 늘려갈 방침이다.

피자 브랜드 고피자는 1인 가구를 겨냥한 판매 전략뿐만 아니라 AI 기반의 스마트 키친 매장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 협동로봇 고봇플러스 등을 통해 피자를 만드는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고피자는 임직원의 20%가 개발자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7년 창립 이후 총 1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고피자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인도까지 총 11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에 국내외 20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트업 외식인은 모바일 앱을 통해 프랜차이즈의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한 'FC다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을 통해 가맹점이 본사에 특정 업무를 요청하고, 처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앱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매장 운영과 레시피 매뉴얼 등의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앱 출시 3년여 만에 프랜차이즈 브랜드 100개, 이용 가맹점 1만7000점을 돌파했다. 신속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모바일 기반 업무 활동이 가능해 프랜차이즈 업종 특성인 현장 중심에 최적화된 서비스라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