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 대통령이 '마음 고생 많았다' 위로해줬다"
파이낸셜뉴스
2021.07.15 07:40
수정 : 2021.07.15 07: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모가 되어 봐야 부모의 마음을 알고, 1등이 되어 봐야 1등의 마음을 알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17년의 문재인 대통령을 떠올렸다.
1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지사는 한 방송에 출연해 "며칠 전에 수도권 단체장 회의로 청와대에 갔다"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19대 대선 경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세를 주도한 것을 언급하며 "(나의) 업보다. 막상 당해보니 문 대통령께 죄송하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선택적 정의에 당한 것"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선택적 정의를 행사했고 (조 전 장관을) 골라서 막 팠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이 언론 플레이를 해서 조 전 장관을 마녀사냥 했다. 저도 똑같이 당했다"며 "조 전 장관과는 자주 연락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개혁과 관련해 "제가 개인적인 피해를 엄청나게 봤다"며 "저와 조 전 장관이 동병상련이라는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야권 유력 대선 주자로 부상한 윤 전 총장과 관련해서는 "(야당 단일후보로) 제일 가능성이 크다"라며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너무 빨리 꺼지면 안 좋다. 당 입장에서도 윤석열이란 강력한 상대가 생기니까 내부 단결이 강화된다"고 말했다. 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저를 만드신 분"이라며 "추 전 장관이 당대표할 때 내가 (당에서) '아웃'될 뻔했다. 추 전 장관이 당대표를 안 했으면 저는 아마 (당원) 자격을 박탈당했을 것"이라 말했다. 이 지사는 "추 전 장관께 엄청난 신세를 졌다"며 "추 전 장관이 많이 도와주고 계시고 제가 곤란할 때 구원도 해주셨다"고 강조했다.
'김부선 스캔들'에 대해서는 "제가 인품으로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고 험하게 살았고 출신도 미천하니 부족한 게 조금 많다"면서도 "그런데 자신하는 것은 공직자로서 문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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