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너티-퍼미라-GS리테일, 배달 앱 '요기요' 인수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1.07.15 18:36   수정 : 2021.07.15 18: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GS리테일 컨소시엄이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 인수를 추진한다. 당초 2조원대 딜로 거론됐지만 쿠팡이츠 등의 약진에 5000억원대 매물로 언급되는 등 인수전 열기가 식은 가운데 행보다.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정위가 제시한 요기요 매각 데드라인 시점 8월 초까지 매각 완료가 어렵다"고 토로한 만큼, 딜(거래) 성사를 위한 구원투수로 등판한 셈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를 운영하는 DH는 요기요 매각을 위해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퍼미라-GS리테일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IB업계의 시각이다. 이번 협상에서 거론되는 매각 가격은 1조원 안팎이다.

앞서 요기요는 지난 5월 예비입찰을 진행한 후 신세계그룹, MBK파트너스, 어피너티, 퍼미라, 베인캐피탈 등을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로 선정하고 상세실사 기회를 제공해 왔다.

당초 지난달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은 계속 연기됐고 결국 후보들과 개별 협상을 진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요기요는 인수금융 등 파이낸싱이 어려운 매물이다. SI 가능성이 높은 GS리테일이 딜 성사의 키(Key) 포인트가 되는 셈이다. SI가 있으면 엑시트(회수) 측면에서 원활한 구조를 만들 수 있어서다.

GS리테일은 최근 GS홈쇼핑을 흡수 합병한 ‘통합 GS리테일’법인을 출범시켰다. 통합 법인은 편의점, 슈퍼마켓 등 온오프라인 등 리테일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GS리테일은 자사 플랫폼을 통해 주문한 상품을 1~2시간 내 즉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배달 전용 앱 '우딜'을 런칭하고, 배달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을 인수 한 바 있다.

GS리테일은 향후 5년간 디지털 커머스, 인프라 구축, 신사업 등의 영역에 총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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