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장기 투숙하며 프로야구 선수들과 술판..두 여성 정체는?
파이낸셜뉴스
2021.07.19 08:08
수정 : 2021.07.19 08:22기사원문
각각 지난달 28일, 29일부터 호텔에 입실
19일 강남구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에 선 여성 2명은 각각 지난달 28일, 29일 호텔에 입실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호텔은 지방 구단이 서울 잠실 원정을 앞두고 자주 사용하는 단골 숙소로 알려져 있다. 구는 누락된 동선, 접촉자, 방역수칙 위반 사항 등을 추가로 살펴보고 있다.
이 2명의 여성이 술자리를 가지며 접촉한 프로야구 선수들은 지금까지 파악된 인원만 8명이다. 지난 5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NC다이노스 선수 4명과 술판을 벌인 뒤 1명을 제외한 5명 모두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진상이 드러났다. 참석 선수 박석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 중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박민우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는 박민우를 제외한 5명에 대해 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 고발한 상태다.
이들 여성은 이에 앞서 지난 4일 오후 한화 선수 2명과 사적 모임, 5일 새벽에는 키움 선수 2명과 만나 술자리를 가졌다.
이에 이 사태가 ‘유흥 파문’으로 번질 조짐도 감지됐다. 연이은 술자리에 더해 키움 선수들의 경우 은퇴한 선배 A씨 연락을 받고 강남구로 이동해 해당 여성들을 만난 것으로 파악되면서다. 현재까지 해당 여성들 관련 밝혀진 신상 정보는 없다.
강남구 관계자는 “구는 5인 이상 모임 등 방역수칙 위반사항만을 점검할 뿐 여성에 대한 개인정보나 동선, 접촉자 등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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