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폭염에 전력수요 급증…이번주 올여름 최저 예비력"
파이낸셜뉴스
2021.07.20 14:28
수정 : 2021.07.20 14:28기사원문
문승욱 장관 서울복합발전본부 방문...여름철 전력수급 점검
[파이낸셜뉴스] 산업부는 이번주 장마가 물러가고 본격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전력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올 여름 최저 예비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화) 서울복합발전본부를 방문해 여름철 전력수급 관리상황을 점검하고 현장근무자를 격려했다.
또 전력수요 절감을 위한 다양한 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력 다소비 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여름철 휴가 분산, 전기 다소비처에 근무하는 전기기술자를 활용한 냉방·조명 수요 절감 등 현장의 자발적 에너지절감 노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전기기술인협회는 1000kW 이상 대량수요처 약 3만개소 현장기술자와 실시간 연락체계를 구축했다.
공공기관은 에너지절약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적정 냉방온도 준수(26∼28℃), 냉방기 순차운휴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문 장관은 "올 여름철 전력공급 능력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속되는 무더위 등으로 전력수요가 언제든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력 유관기관은 비상한 각오로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총력을 기울 일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계획예방정비 과정에서 추가 결함이 발견돼 당초 계획보다 정비가 연장됐던 원전이 정비를 마치고 재가동돼 이번 주부터 전력수급에 기여하게 된 점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특히 발전소 등 전력설비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설비고장 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최근 해외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주요 전력설비에 대한 사이버 보안도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올 여름철 안정적 전력공급 노력과 함께 수요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적정 실내온도(26℃) 준수, 불필요한 전기사용 자제 등에 적극 동참하여 실제 전력수요 저감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 여름철 남은 기간에도 에너지절약 실천에 지속적으로 동참하여 줄 것을 요청하며, 특히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전력수요 절감 노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최근 코로나19 감염과 전파 확산에도 차질없는 전력공급을 위해 발전소 등 주요 전력설비에 대한 방역 및 감염 예방활동을 강화해달라고 덧붙였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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