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120시간 근무발언 왜곡…일고가치 없다" 與 비판 반박

뉴스1       2021.07.20 14:45   수정 : 2021.07.20 15:02기사원문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전 대구를 찾아 2.28민주의거기념탑에 참배하기 위해 인파를 헤쳐나가고 있다. 2021.7.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대구=뉴스1) 박기범 기자,손인해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0일 자신의 '주120시간 근무' 발언에 대한 여권의 비판에 "논란을 자꾸 왜곡한다.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주120시간 근로 발언 논란이 있다'는 질문에 "근로자들이 120시간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2주 전 청년스타트업 행사에 갔었다"며 "'주52시간 근무로 집중력이 떨어져 분기 또는 6개월 단위로 평균 52시간 근무를 해 집중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노사간 합의를 통해 변경할 수 있는 예외를 뒀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근로자에게 자기 결정권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기업에만 좋은 게 아니라 근로자에게도 좋은 경우에 예외를 두어야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서는 "정확한 여론조사라면 국민들의 여론을 그때그때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늘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 맞다"면서도 "정치인이 매일 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발표되는 조사에 흔들리거나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만 바라보는 일관된 정치를 하는 데 조금 더 의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론조사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지율 하락세 원인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 데 대해 "정치를 시작하면서 정당을 선택하거나 정치적인 선택지를 고르는 것보다 국민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눈으로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입당에 선을 그었다.

그는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이 윤 전 총장의 정치적 중립문제를 제기하며 '총장 자격이 없다'고 비판한 데 대해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그는 오전 2·28 민주의거기념탑을 방문한 것에 대해 "정부 수립 후 국민을 주권자로 확인을 명확하게 한 2·28일 찾아뵌 것"이라며 "지역의 도약을 위해 2·28 정신을 되새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문시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그는 "정치인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5년 전 화재와 코로나로 인해 상인들이 직격탄을 맞은 곳이다. 현장의 고충과 실상을 직접 보기 위해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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