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멋진 경선 참여할 것”…내년 대전시장 출마
뉴스1
2021.07.22 15:54
수정 : 2021.07.22 15:54기사원문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부장 판사 출신의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시당위원장 1년의 임기를 마치는 장 위원장은 22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대전시장 선거를 치르기 위해선 경선에 참여해서 경선 후유증이 없는 멋진 경선을 치러내는 것"이라며 시장 도전 의사를 밝혔다.
장 위원장은 지난 2020년 4·15총선에서 박 전 시장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유성구갑 지역에 출마해 낙선한 뒤 시당위원장을 맡았다.
장 위원장은 "박 전 시장의 시장 재도전을 응원한다"면서도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 성장하라는 것이 그 분의 뜻이며, 한 길에 나란히 섰다고 해서 저에게 정치의 길을 열어주신 박 전 시장에 대한 도전과 배신이 아니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선에 불복하지 않고 후유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네거티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경험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행정경험만이 시장의 자질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다"면서 "지난 1991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7~8년간 공직자로 근무했고, 법원에 근무하면서 사법행정 경험과 국회 법원행정처에서 업무 전반에 관한 소통창구 역할을 한 적이 있어 행정경험도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현 대전시정에 대해선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고 아무런 희망도 주지 못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장 위원장은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이 전혀 없고 4~5년 후 비전과 그림도 없다"고 했다.
K-바이오 랩허브 대전 유치 실패에 대해선 지역 정치력의 부재를 탓했다.
그는 "숫자가 부족한 것도 아니고,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싸우겠다는 게 아니라 중앙이나 중앙당의 눈치를 보면서 한 번 더 해보려고 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지역 국회의원) 7명 모두 나서서 싸워서 진 것도 아니고, 단 한 사람도 나서서 싸운 사람이 없어서 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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